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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660일. 뽀로로파크

여름휴가도 안가고 딱히 즐거운 일도 없고 주말도 그냥저냥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아 키즈까페라도 가볼까 생각하다가

요즘 지민이가 뽀로로에 더더 빠져들고 있는터라 뽀로로 파크에 가보았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서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럭저럭 놀만했다.


넘 잘 뛰어다녀서 따라다니느라 힘들었음.

짐은 가볍게 가져가는게 좋았을텐데 카메라에 뭐에 바리바리 싸들고가서 더 힘들었다.

신발장만 있고 락커가 따로 없는듯.


뽀로로 기차를 타러 갔는데 엄마아빠랑 같이 타는게 아니고 애기들만 타는거라 무서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을뿐 괜찮았다.

오히려 안내린다고 울었음. 다시 줄서서 타야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몇 번이나 타고 내려왔다가 나중에 또 가서 타고.. 아마 열번은 탄 것 같다.


기차타고나서 내려가는 미끄럼틀의 경사가 상당해서 나는 첨에 무서워 못내려갔는데 -_-;;; 

지민이는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한 것이 무색하게 오르락내리락 난리가 났다.

이 아이는 나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캐릭터들이 나와서 노래하는것 보느라 두시간에서 십분정도 지나서 초과 금액을 냈다.

또 가게 될진 잘 모르겠다. 인터넷으로 쿠폰을 구매하고 예약하고 갔는데 할인 안받고 가면 좀 아까울듯.


볼풀은 생각보다 별로였고 에어바운스는 지민이가 싫어했다.

실내라 좀 어둡고 애는 뛰어다녀서 사진찍기가 나쁜 것도 흠이다.

그리고 주방놀이세트가 없어서 아쉽. 어떤걸 잘 가지고 노는지 보고 싶었는데.

담에는 차피에 가봐야겠다. 주방놀이랑 통밀놀이가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된다.


밥먹고 커피마시고 쇼핑할 수 있고 뽀로로파크도 있는 메타폴리스가 좋긴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