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민

664

아냐아냐에 이어 '시여(싫어)'라는 말을 하기 시작.

어제 갑자기 '시여시여!!!'를 말하기 시작하더니 틈만 나면 써먹는다.

대체 저런 표현과 용법은 어떻게 익히는 걸까.

무언가를 거부하며 손을 휘저으며 쓰는 걸 보니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다.


땡강 부리면서 시여시여 하니 밉기도 하지만 새로운 단어를 말할때면 우선 신기하고 귀엽다.


이제 한 글자로 표현하는 사물이 늘어났다.

담(담요), 시(신발), 바(바지, 바나나), 뽀(뽀로로), 에(에디), 긍(공, 곰, 콩) 등등.

토찌(토끼), 찌찌뽀(칙칙폭폭) 등 긴 단어도 몇 개 말한다. 타요도 예전부터 잘했고.


그런데 급하면 손가락질하며 소리지르거나 우는 경우가 많고 언어로 표현하는게 더 편리하다는 걸 모르는것 같다.


난 어릴때 말을 무지 잘했다는데 울딸은 왜케 말이 느린지.

언제쯤 대화가 가능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