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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하늘이시여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린 '하늘이시여'.
기획의도는 자경과 왕모의 조건을 뛰어넘는 사랑, 그리고 자경의 인생 역정 등등 이라고 하는데..
(워낙 기획의도랑 딴판으로 가는 드라마가 많기야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 드라마의 키워드는 '모성애' 인 것 같다.
모성애라는 이름으로 어떤 패륜도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된다.
모성애를 앞세워 키운 자식도 속여서 이용하고, 모성애로 실어증도 치료가 되고..
그런데 진정 모성애가 지극했다면, 아이를 가진 것을 알았을 때 그 남자를 찾아가서, 결혼을 했으면 이혼을 시켜서라도 같이 살았어야 하지 않을까?

왜 모성애가 부성애보다 강하다고들 하는지 생각을 해보았는데, 자신이 낳아서 자기 자식임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병원에서 바뀌거나 해서 진짜 자신의 아이가 아닐 경우는 어떨까? 모르고 키울때는 똑같이 모성애를 느낄까? 입양을 했을때는 어떨까?

내용상 맘에 안드는 면이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자경과 왕모가 결혼하기 전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고, 그다음에 비밀이 밝혀질랑말랑 할때 가장 스릴 있었고..
여튼 주말이 돌아오는 즐거움이었으니 고마울 따름.

이제 정말 무슨 낙으로 산담 ㅜ_ㅜ
주몽을 봐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