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아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
정말 얼마만인지..
먹고싶던 임프 팥빙수 먹고..
공사중인 이학관 앞도 구경.
학교밖의 골목들, 장승, 애기능, 과도관, 이학관..
변하기도 했지만 또 그대로인 것도 많았다.
그런데 어찌 아무런 느낌이 오지 않는 것인지.
이 곳이 내가 알고 있는 곳 맞고, 여기를 걸었던 기억도 나고, 그런데 왜 아무 느낌이 없을까.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즐거워했던 곳을 지나면서 완전히 무감각해진 나 자신에게 놀랐다.
진짜 마음이 떠났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