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호박죽을 끓여봅시다~!!
먼저 늙은 호박을 준비합니다.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12000원 하더군요.
그런다음 감자칼을 이용하여 껍질을 벗겨줍니다.
홈이 파여서 감자칼로 깍이지 않은 부분은 그냥 두고, 큰 칼을 이용하여 반으로 자릅니다.
(이때 손조심!)
반 자른 호박의 속을 파서 씨를 분리합니다. (이 씨는 나중에 씻어 말려서 까먹으면 되겠죵)
씨를 파내고 나면 이렇게 됩니다.
이제 홈을 따라 조각조각 잘라서 껍질을 다 벗깁니다.
그리고 잘게 썰어봅니다.
이제 큰 냄비에 넣고 물을 반쯤 차게 부은 다음 푸~~욱 끓입니다.
부글부글... 삼십분 넘게 흐물흐물해질때 까지 끓입니다.
푹 익으면 호박 조각들을 열심히 으깹니다.
감자 으깨는 도구가 있으면 좋겠군요.
찹쌀가루를 넣고 잘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새알심도 만들어 넣으면 더욱 좋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마구 튈 것이니, 긴팔과 장갑은 필수이고 앞치마는 옵션.
그리고 강인한 팔근육도 필요합니다.
이제 삶아둔 콩을 넣습니다.
취향에 따라 안넣어도 되고 팥과 각종 콩을 마구 넣어도 됩니다. 단 삶아서~!!
찹쌀가루가 익을만큼 끓인 다음 소금과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소금은 큰 숟가락으로 두세스푼, 설탕은 한 국자정도??
먹어보고 넣도록 하지요. ㅋㅋㅋ
이제 접시에 담아서 먹어봅시다...
앗, 먹기가 바빠서 접시에 담은 모습을 안찍었군요 -_-;;;;
대략낭패~ ㅋㅋㅋ
참, 호박이 너무 커서 반만 호박죽을 끓이고 나머지는 말려서 나중에 떡만들때 쓰기로 했습니다.
일센티 정도의 두께로 잘라 엮어서 말려두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