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정말 재미있고 또 정말 우울하다.
읽고 있는 동안 책 내용에 푹 빠져서 반나절 쯤 지난 후에는 되려 너무 무비판적으로 저자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책에 의하면 나는 88만원 세대의 앞 부분에 포함될까 말까하는 애매한 나이이다. 그러나 만약 포함된다손 치더라도 겨우 10%만이 가질 수 있는 '우아한' 직업을 가진 데다가 기득권을 가진 앞 세대와 결혼으로 결합한,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안전지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 우울한 상황이 남의 이야기로 여겨지지 않았다. 한발만 헛딛었더라면 또는 앞으로 한번만 넘어져도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우울함에 독후감을 써버리고 잊으려했는데 오랫만에 글 쓰는 건 또 왜이리 어려운지 원.
읽고 있는 동안 책 내용에 푹 빠져서 반나절 쯤 지난 후에는 되려 너무 무비판적으로 저자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책에 의하면 나는 88만원 세대의 앞 부분에 포함될까 말까하는 애매한 나이이다. 그러나 만약 포함된다손 치더라도 겨우 10%만이 가질 수 있는 '우아한' 직업을 가진 데다가 기득권을 가진 앞 세대와 결혼으로 결합한,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안전지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 우울한 상황이 남의 이야기로 여겨지지 않았다. 한발만 헛딛었더라면 또는 앞으로 한번만 넘어져도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우울함에 독후감을 써버리고 잊으려했는데 오랫만에 글 쓰는 건 또 왜이리 어려운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