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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낭만적 밥벌이


이 남자, 키키봉, 이름만큼이나 재밌고 황당하다.

인생이 무료하여 재미있는 삶을 살고자 친구랑 창업을 결심하고
이것저것 쑤셔보다 홍대에 까페를 차리게 된다.

그런데 에스프레소와 드립 커피의 차이도 모르고 까페에 가서 시간을 보낸 적도 거의 없다.
창업, 인테리어, 음악, 커피, 어느 것 하나 잘 아는 것이 없다.
그래도 일단 저지르고 본다. 하나하나 부딪쳐가며 배워간다.
신축 건물을 임대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까페를 개업하기까지 우여곡절을 재미있게 늘어놓았다.
일년여동안 운영하고나서는 꿈을 이루는 것보다 준비하는 과정이 더 행복하다고 하며 또다른 낭만적 밥벌이를 위해 떠난다.

도전할 수 있는 그 무모함, 용기, 자유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