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인가 삼주인가.. 여하튼 꽤 오랫동안 여기저기 아파서 빌빌댔다. 일단 쉬고 보자하여 칼퇴로 일관해도 별 소용 없더니, 안아프다고 스스로 세뇌하기 전략이 효과를 본 듯 하다.
좀 살만해진 기념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닌 일요일, 뿌듯한 마음으로 오늘의 일기를 써 볼까나.
(그런데 건진 사진이 별로 없어서 낭패 ㅠ_ㅠ)
일단 머리를 잘라야 하므로 행선지는 분당. 그동안 죽과 알포밥으로 연명해왔으니 오랜만에 파스타를 먹기로 하였다. 몇 번 지나가기만 했던 새로운 집에 도전!
먼저 단호박 스프..
모양은 그럴싸한데, 맛은.. 맛은.. 아무런 맛이 없다. -_-;
말그대로 무.미.건.조.
거의 재난에 가까운 맛이었다. 사진을 올리고 싶지도 않을 만큼.. -_-;;
심지어 당분간 파스타를 먹고싶지도 않을 듯 하다.
밥먹고 미용실에 가려고 했지만, 맛없고 비싼 것을 먹은 충격을 달래려 커피를 마시러 갔다.
미남ㅎㅂ이 추천한 그린 갤러리로 출발~!
온통 나무와 화분으로 둘러쌓여 있고 음악도 좋고 차도 그럭저럭.
그런데 조명이 특이한 것인지, 보기와 달리 사진이 예쁘게 나오질 않았다.
한쪽 벽이 이끼로 덮여 있어 동굴 속 같기도 한 느낌.
요렇게 이쁜 자리도 있다. 새장 컨셉인듯.
오랜만에 고양이도 데려가서 마구 찍었는데, 잘나온 사진이 별로 없다.
이 사진 역시 촛점도 잘 안맞고 아웃 포커싱이 너무 심하긴 하지만.. 머 내 맘에 드니까 OK.
까페에서 예쁜 식물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화분이 마구 사고싶어졌다.
미용실에 갔다가 오랜만에 허브세상에 갔다.
두번쯤 죽였지만 다시 도전해 보고싶었던 로즈마리와 가을맞이 국화를 샀다.
국화는 잘나온 사진이 없어서 생략.
아.. 벌써 일요일이 끝나버리다니 ㅠ_ㅠ